반응형 전체 글22 셋(SET), 나만 안보이나봐 직접 사서 해본 게임만 추천합니다. 멍하니 있다간 카드 다 뺏기는 게임 카드만 보면 간단해 보이는데,묘하게 혈압이 오르는 게임 셋(SET)을 소개하겠습니다. 셋은 카드에 숨어 있는 공통 규칙을 찾아내고,조건이 맞는 3장을 먼저 외쳐서 가져가는 게임입니다.설명만 들으면 “아~ 금방 하겠네” 싶은데막상 해보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게임이 있잖아요?저희 남편은 이런 도형, 색상, 개수, 채움 상태 같은 걸 기가 막히게 찾아냅니다.카드가 펼쳐지면 눈알만 슥 굴리더니“셋!” 하고 가져가요. 저는 아직 읽고 있었거든요… 그 순간, 저는 멍한 표정으로 “어디가 셋인데?”를 외치며조용히 자존감 3점 깎입니다. 근데 진짜 충격은 조카에게 받았습니다 사실 남편이 워낙 잘하니까“이건 어른의 노련함이 필요한 .. 2025. 4. 20. 크로키놀, 직관적인 보드게임 직접 사서 해본 게임만 추천합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은 용돈을 모아 게임을 하나씩 하나씩 사모으는 타입이에요.어느 날, 생일이 한 달 넘게 남았는데 갑자기 물었습니다.“나… 생일 선물로 하나 받아도 될까?”뭔가 귀엽길래 얼떨결에 “뭔데?” 하고 물었더니, 대뜸 크로키 놀! 가격을 보니 10만 원 후반대.사실 저희는 서로 생일 선물은 10만 원 이하로 하자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거든요.근데…“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니까 말도 못 했어…” 하며큰 눈으로 지그시 저를 바라보는데…그 모습에 넘어가버렸습니다. “크로키놀 왜 이렇게 커?” 도착한 크로키 놀은 예상보다 훨씬 컸어요.튼튼한 나무판에 도색까지 깔끔하게 되어 있었고,처음엔 솔직히 “이걸 왜…?” 싶을 정도로 부담스러웠습니다. .. 2025. 4. 20. 모죠, 보드게임 이름이 모죠? 직접 사서 해본 게임만 추천합니다. 저희 남편은 보드게임을 참 좋아합니다.조그마한 창고에만 벌써 30여 종의 게임이 쌓여 있는데요,용돈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사모으더니결국 함께 놀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덕분에 그 모든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당첨자가 바로 저였죠.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자주 꺼내는 게임이 바로 **‘모죠(Mojo)’**입니다.글을 쓰는 이 시점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구매한 게임인데요,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서 점심 식후에 한 판, 저녁 식후에 한 판,이렇게 매일같이 간단(?)하게 즐기고 있습니다.물론 판이 시작되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아요. 하하. 우노랑 다른 모죠 모죠 카드를 처음 봤을 땐 저도 그랬어요.“이거 우노랑 좀 비슷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죠.. 2025. 4. 19. 체스하러 캠핑가자 체스하는 할아버지 체스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몇 년 전 스위스를 여행하던 중이었어요. 베른이라는 도시를 걷다가, 조용한 골목길에서 우연히 커다란 야외 체스판을 마주쳤거든요.그 위에서는 중절모를 쓴 스위스 할아버지들이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체스를 두고 계셨고요. 서로 말을 아끼며, 정중하게 수를 주고받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어요. 그날 이후로 체스가 계속 마음속에 남더니, 결국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체스판부터 사게 됐죠. 제가 고른 체스는 나무 케이스에 담긴 심플한 디자인이에요. 크기도 아담해서 가방에 쏙 들어가고, 꺼내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죠.작년 여름에는 이 체스판을 들고 계곡, 카페, 캠핑장까지 다양하게 다녔어요. 테이블만 있으면 어디든 체스판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 2025. 4. 18.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