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서 해본 게임만 소개합니다.
럭키 넘버스(Lucky Numbers)
보드게임 식탁에 또 한 번의 설렘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비주얼부터 상큼함이 터지는 숫자 게임, ’럭키 넘버스(Lucky Numbers)’입니다.
컴플리토를 처음 만났을 때는 살짝 어설픈 마감 덕분에 “정말 게임 맞아?” 싶었지만, 럭키 넘버스는 케이스부터 퍼즐 조각까지 모든 것이 깔끔하고 사랑스러웠어요. 늘 그렇듯 남편이 몰래 주문해 식탁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번엔 정말 저도 모르게 “꺅!” 소리가 났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보드게임 마니아들 눈에는 이 게임이 조금 심심해 보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머리를 복잡하게 쓰는 것보단 가볍게, 기분 좋게 즐기고 싶은 저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럭키 넘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퍼즐 타일의 촉감과 색감입니다.
귀엽고 부드러운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놓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피도 작고 구성도 심플해서, 여행지에 챙겨가 가볍게 한 판 즐기기에도 딱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룰이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게임 설명 듣다가 멘붕 올 일도 없습니다.
(보드게임 설명서 앞에서 가끔 무너지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고마운 게임이에요.)
럭키 넘버스 룰
게임의 목표는 자신의 정원에 숫자 타일을 가장 먼저 가득 채우는 것!
누군가 정원을 완성하면 그 즉시 게임이 끝나고, 가장 많은 칸을 채운 사람이 승리합니다.
럭키 넘버스는 2명에서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간단한 숫자 배열 게임입니다.
룰도 굉장히 직관적이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정원’이라 불리는 개인 보드를 하나씩 받습니다.
- 시작할 때, 각자의 4개의 숫자 타일을 뽑아 대각선에 차례대로 놓습니다. (뽑히는 순서대로 혹은 오름차순으로)
- 게임은 숫자 타일 더미에서 하나를 뽑아, 자신의 정원에 채워 넣으며 진행합니다.
- 숫자는 가로와 세로 모두 오름차순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 만약 뽑은 숫자가 정원에 놓을 곳이 없다면, 해당 타일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차례로 넘어갑니다.
- 타일을 뽑는 대신, 중앙에 공개되어 있는 숫자 타일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진짜 운이 좋아야 합니다.
순서가 꼬이면 정원이 엉망이 되고, 잘 뽑고 잘 깔면 깔끔한 정원이 완성되죠.
이름이 럭키 넘버스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진짜 운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전략도 살짝 필요하다는 점이 함정!)
이런 분들에게 추천
- 2인용 가벼운 게임을 찾는 분
- 단순하고 빠른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분
- 귀엽고 부드러운 감성의 보드게임을 선호하는 분
- 운 요소가 가미된 게임을 즐기는 분
럭키 넘버스는 비주얼도 귀엽고, 게임성도 가볍고 유쾌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숫자 게임입니다.
머리를 복잡하게 굴리고 싶지 않은 날, 소소한 운에 기대어 웃고 싶은 날, 럭키 넘버스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특히나 빠르게 한 판, 두 판 즐길 수 있어서 “시간은 없는데 뭔가 하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게다가 매 판 다른 숫자가 나오니까 질릴 틈도 별로 없습니다.
다른 보드게임이 궁금하시다면